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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콘텐츠·SNS 이용자는 Z보다 M... 메타버스선 이야기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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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구독 서비스·SNS 이용률
M세대가 Z세대보다 근소하게 높아
메타버스 이용률은 Z만 두 자릿수


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MZ세대가 콘텐츠 구독 시장의 큰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대는 10명 중 4명꼴로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최근 보고서 ‘MZ세대의 미디어이용 특징’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자료를 토대로 세대별 미디어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미디어패널조사는 4128가구, 99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대별로 보면 베이비붐세대(1946~1965년생) 2590명, X세대(1966~1981년생) 2711명, 밀레니얼세대(1982~1995년생) 1974명, Z세대(1996~2011년생) 1738명 등이다.

조사 대상 세대 가운데 콘텐츠 구독 서비스 이용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밀레니얼세대로 나타났다. 밀레니얼세대 응답자 중 36.5%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Z세대의 이용률은 33.7%로 뒤를 이었다. 이어 X세대 19.1%, 베이비붐세대 5.1%로 조사됐다.

OTT의 경우 베이비붐세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95% 이상의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세대별로 보면 밀레니얼세대가 99.1% 이용률로 가장 높았다. X세대와 Z세대는 각각 95.8%, 95.7%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베이비붐세대는 75.9%로 조사됐다.

OTT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주중 기준 Z세대가 1시간 25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밀레니얼세대(1시간 17분), X세대(1시간 4분), 베이비붐세대(47분) 순이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률은 밀레니얼세대가 87.9%로 가장 높았다. Z세대는 78.3%로 뒤를 이었고 X세대와 베이비붐세대가 각각 68.7%, 28.3%를 기록했다.

김윤화 KISDI 부연구위원은 “MZ세대는 스마트 기기 보유와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 이용에 익숙한 세대”라며 “특히 밀레니얼세대는 고사양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웨어러블기기 등 스마트 기기 보유율이 단연 높고 OTT와 SNS, 콘텐츠 구독 서비스도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의 경우 모든 연령층에서 한 자릿수 이용률을 기록했지만 Z세대만이 두 자릿수로 조사됐다. Z세대의 메타버스 이용률은 14.3%로 다른 세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밀레니얼세대는 3.0%, X세대 1.4%, 베이비붐세대 0.2%에 그쳤다.

온라인 활동을 하면서 사생활 침해 우려가 가장 큰 연령층은 밀레니얼세대로 나타났다. 온라인 활동을 많이 하는 만큼 우려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인터넷을 사용할 때 ‘사생활이 걱정된다’거나 사이트에 가입할 경우 ‘개인정보를 많이 요구해 걱정된다’는 등의 응답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밀레니얼세대였다.

김 부연구위원은 “MZ세대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고 소비하는 데 익숙한 세대이지만 밀레니얼세대는 신규 미디어 서비스와 콘텐츠를 폭넓게 이용하는 만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인식이 높다”며 “Z세대는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고 활용하는 데 더 적극적”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이는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에 성장한 밀레니얼세대와 인터넷이 보편화된 환경에서 성장한 Z세대의 미디어를 활용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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