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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이슈 로봇이 온다

포스코, 안전관리에 모바일로봇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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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상공에 ‘와이어로봇’ 설치

제조현장 사고 감시·탐지 계획

위험한 현장엔 ‘4족 로봇’ 투입

제철설비 진단 인명 사고 방지

포스코가 근로자 안전과 체계적인 설비 관리 강화를 위해 모바일로봇 기술개발에 나선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해 공장 위에는 ‘와이어 로봇’이, 위험한 현장엔 ‘4족 보행 로봇’이 투입될 전망이다.

포스코 기술연구원 공정연구소는 16일 로봇솔루션연구그룹, 위드로봇, 에이딘로보틱스와 스마트 와이어 로봇솔루션 및 4족 보행로봇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각각 맺었다.

위드로봇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스마트 와이어 로봇은 영상, 음향, 열적외선, 라이다와 같은 다양한 센서를 모듈로 장착한 뒤 케이블카처럼 줄을 타고 이동하면서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고를 감시하고 찾아내는 로봇이다.

포스코는 작업 공간의 위험 요소와 각종 기기 고장 요소를 사전에 발굴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기존 고정형 감시카메라는 제철소의 넓은 작업공간을 감시하기에 비용 등이 많이 들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드로봇과 공동연구를 통해 와이어를 따라 움직일 수 있는 로봇을 통해 제철소 전역의 안전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발된 스마트 와이어 로봇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연료공장에 시범 설치돼 컨베이어 벨트 고장을 효과적으로 검출했다. 포스코는 이를 제철소 전역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 위드로봇과 공동연구를 통해 제철소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방침이다. 위드로봇은 인공지능 엣지보드 하드웨어 개발, 고속 신호처리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로 특허 22건을 보유한 연구개발 전문업체다.

위드로봇 김도윤 대표는 “인공지능 네트워크의 최적화로 고가의 서버 필요 없이 현장에서 바로 계산이 완료되기에 전체 시스템 비용은 대폭 절감돼 제철소에 최적의 솔수션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딘로보틱스와는 접근성이 제한된 제철설비의 진단을 위해 설비점검용 4족 보행 로봇의 개발을 추진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성균관대학교의 로보틱스 이노배토리 연구실의 지도교수와 박사들이 함께 창업한 회사로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위험한 설비 및 환경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기술과 로봇 원천기술들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왔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이딘로보틱스는 포스코와 함께 위험 설비 점검용 4족 보행 로봇의 개발을 추진한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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