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민들의 도를 넘는 119 신고가 문제가 되는 가운데, 이번엔 자신의 앵무새가 붙박이장에 갇혔다며 119 구급대를 부른 시민이 나왔습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이런 것도 출동 나가야 하냐'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소방서에 근무하는 A 씨는 앵무새가 붙박이장 뒤에 갇혔다며 구조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출동했습니다.
그런데 신고자, 붙박이장을 뜯으면 안 된다면서 안 부수고 구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업체에 작업 의뢰를 하라고 안내했더니, 그건 또 예약을 해야 해서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출동한 대원들에게 구조를 해달라면서도 신고자는 최대한 붙박이장이 손상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는데요, 결국 한 시간 넘게 낑낑대며 구조를 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119는 심부름센터가 아닙니다" "출동비 청구해야 한다" "저거 해주는 동안 응급 사건 생기면 어떡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김남우,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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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민들의 도를 넘는 119 신고가 문제가 되는 가운데, 이번엔 자신의 앵무새가 붙박이장에 갇혔다며 119 구급대를 부른 시민이 나왔습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이런 것도 출동 나가야 하냐'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소방서에 근무하는 A 씨는 앵무새가 붙박이장 뒤에 갇혔다며 구조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출동했습니다.
그런데 신고자, 붙박이장을 뜯으면 안 된다면서 안 부수고 구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