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국방장관 회의서 "푸틴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나토 모든 영토 방어"
'불발' 미·중 국방수장 회동엔 "성사 확신…대화의 문 열려 있어"
브뤼셀서 기자회견하는 미 국방 |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내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실질적 지원 확대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 참석 뒤 기자회견에서 "(정상회의가 열리는) 빌뉴스에서 나토는 우크라이나의 현 전투에 대한 실질적 및 비살상 지원을 확대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은 우크라이나 군 기관을 현대화하고 개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최근 전황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가 중요한 작전을 벌이는 동안 우리는 인내해야 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장기적으로 계속 함께할 것이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우리는 푸틴이 스스로 선택한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며 "나토의 방어와 억지력을 강화하고 나토 모든 영토를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튀르키예, 헝가리의 어깃장으로 지연되고 있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회의 기간 최근 취임한 야사르 귈레르 튀르키예 신임 국방장관과 양자 회동에서 관련 문제를 언급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갓 임명된 그를 축하하기 위한 첫 회동"이었다면서도 튀르키예 측에 스웨덴 가입안을 조속히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최근 불발된 미·중 국방장관 회담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면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확신한다. 어느 시점이 되면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리 부장에게 회담을 제안했으나 중국이 사실상 거절하면서 양자 회담이 무산된 바 있다.
오스틴 장관은 "(싱가포르 회의) 이후에는 연락하지 않았다"면서도 "다시 한번 말하지만,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니 언제든 전화기를 들고 (나에게) 전화하면 된다"며 "그들은 언제든지 전화하면 된다"며 "우리는 의사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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