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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들이 미국 F-16 전투기 비행 훈련을 이미 받고 있다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훈련이 시작됐다는 것은 우리가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럴 경우 전투기를 조종할 조종사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카샤 올롱그렌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의 F-16 훈련은 전투기 조종 시뮬레이터가 있는 네덜란드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 시점을 올여름으로 특정했으나 나토 사무총장은 훈련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서방이 F-16기를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보내는지, 시점은 언제인지 등은 미지수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F-16 인도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F-16 등 4세대 전투기에 대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훈련을 지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F-16은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지원할 수 있을 정도로 빨리 우크라이나로 인도되지 못하고, 전쟁의 기류를 바꾸지도 못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첨단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낸다는 사실 자체가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를 그들 집단에 더 가까이 묶어놓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결코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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