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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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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수 나토 사무총장, 임기 또 연장하나…“31개 회원국이 결정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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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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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말로 임기기 끝나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의 임기 추가 연장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 임기 연장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나는 모든 결정에 대한 책임이 있지만 한 가지는 제외”라면서 “그것은 내 미래에 관한 것으로 이는 31개 회원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동안 ‘임기가 종료되면 사임할 것’이라고 해왔던 기존 입장과 미묘하게 달라진 발언이다.

다만 그는 ‘요청이 있다면 더 재직한다는 의미인가’라는 질의에 대해 “내가 항상 말했듯 나는 다른 계획이 없으며 연장을 모색할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나토 국방장관들 사이에서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임기 연장을 지지하는 발언이 나왔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나토에 사무총장이 없어선 안 되므로 만약 후임 후보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나는 당연히 연장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안티 카이코넨 핀란드 국방장관도 임기 연장은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며 향후 결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2014년 10월 취임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4년 임기를 한 차례 연장했고,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임기가 1년 더 연장됐다. 9월 말이면 재임한 지 만 9년이 된다. 역대 최장수 사무총장이다.

현재까지는 뚜렷한 후보자군이 없는 상태다. AF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나토 당국자를 인용해 내년 나토 창설 75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때까지 임기를 연장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했다.

신임 사무총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덴마크 공영방송 DR과 인터뷰에서 “계속 (총리직을) 유지할 생각”이라면서 사무총장 도전설을 일축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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