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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이슈 로봇이 온다

포스코DX “산업용 로봇 도입해 인구변화·안전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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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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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DX가 안전한 작업환경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위험·고강도 현장에 산업용 로봇을 적용하기로 했다.

15일 포스코 DX는 자사 판교사옥에서 “로봇,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가속 페달(Robot, the Accelerator of DX)”이라는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이 콘퍼런스에는 정덕균 포스코 DX 사장·김지용 포스코홀딩스 원장·김상배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교수 등이 발표를 맡았다. 포스코 그룹사뿐만 아니라 화낙·다임리서치 등 로봇 전문기업과 KAIST·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산학연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했다.

발표자로 나선 윤석준 포스코 DX 상무는 “2030년까지 노동인구가 320만 명가량 감소하는 등 인구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산업재해의 위험성이 있는 3D 업종을 중심으로 산업용 로봇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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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포스코DX 판교사옥에서 2023 포스코그룹 로봇콘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포스코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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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포스코 DX는 계열사와 함께 ‘포스코그룹 로봇협의회’를 만들어 제철소·건설현장·이차전지 소재 등 다방면에서 산업용 로봇을 활용해 왔다.

가령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아연도금 공정에 로봇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최근까지 진행했다. 철판 표면에 아연을 입히는 도금공정은 고온의 포트 속에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수적인데, 고온의 현장에서 사람이 수행하던 고위험 작업을 영상분석 AI가 적용된 로봇이 이물질을 찾아 제거할 수 있도록 무인화한 것이다. 제철소 내 고위험 수작업인 연주공정의 래들 노즐 교체작업에도 로봇 적용을 추진한다.

이외에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중 드론을 도입하여 해상 공사의 안전과 품질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4족 보행 로봇에 유해가스센서, 열화상카메라 등을 장착하여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점검을 원격으로 실시하는 한편, 터널 록볼트 시공 자동화 로봇, 강교량 및 LNG 탱크 용접 로봇도 도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시공 현장에 로봇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정덕균 포스코DX 사장은 “인구구조 변화와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산업용 로봇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AI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로봇 산업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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