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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이슈 로봇이 온다

로보티즈, 승강기 2위 TK엘리와 배송로봇 연동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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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기업 로보티즈와 한국 승강기 시장 점유율 2위의 티케이엘리베이터(TK엘리베이터)가 배송로봇과 엘리베이터를 연동하는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로보티즈와 TK엘리베이터는 상호 연동이 가능한 승강기 및 배송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서비스의 고도화 및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한 서비스 공동사업 기회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오는 11월 예정된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 협업의 결과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선비즈

지난 14일 서득현 TK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왼쪽),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이사가 배송로봇과 승강기 연동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마친 뒤 기념촬영를 하고 있다. / 로보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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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업계와 승강기 업계는 라스트 마일(last mile·상품이 개인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물류 배송의 마지막 구간) 시장을 두고 경쟁하면서도 협력하는 관계다. 배송로봇이 각 세대 현관문까지 가려면 마지막 관문인 엘리베이터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특히 엘리베이터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달 16일에는 대한승강기협회가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상호연동 표준개발을 위한 승강기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실내외 배달로봇과 승강기 상호연동 경험, 로봇-승강기 상호연동 흐름 및 연동시 필요한 정보 등을 공유했다. 당시 간담회에는 TK엘리베이터 외에도 한국 1위 현대엘리베이터와 3위 오티스엘리베이터, 미쓰비시엘리베이터 등 주요 승강기 대기업, 중소제조사를 대표한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등이 참석했다.

로보티즈는 로봇팔을 장착한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통해 현재 공공기관과 대형병원, 국내외 호텔 등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TK엘리베이터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승강기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21년 8월 티센크루프 그룹에서 독립하며 사명을 지금과 같이 바꿨다. 여의도 파크원,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삼성동 무역센터, 해운대 아이파크 등에 승강기를 공급했으며, 지난 2021년 승강기엑스포에서 배송로봇이 엘리베이터에 탑승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공개한 바 있다.

박정엽 기자(parkjeongyeo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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