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선관위, 감사원 감사 이유로 조사 불응"

▲ 선관위 채용 비리 실태 전수조사 협조 촉구 브리핑

국민권익위원회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조사 대상이 된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비협조적이라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권익위의 선관위 채용비리 전담조사단 단장을 맡은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오늘(14일) "오늘 오전 중앙성관위와 17개 지역 선관위에 현장 조사를 나갔는데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 수용을 이유로 권익위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선관위는 권익위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갑자기 태도를 돌변했다"며 "앞서 권익위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한 것은 오로지 감사원 감사를 회피해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얄팍한 꼼수였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고,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권한쟁의를 영원히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라"며 "그렇게 하면 권익위는 선관위의 권익위 조사 거부를 수용할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지난 9일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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