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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미국,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탄 제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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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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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화우라늄이 포함된 포탄

미국이 격론을 거친 끝에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탄 제공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WSJ는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에이브럼스 전차를 어떻게 무장할지 수주 동안 논의해 왔으며, 결국 열화우라늄탄을 보내기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열화우라늄탄 제공을 승인하기까지 큰 걸림돌은 없을 것이라고 WSJ에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에이브럼스 전차를 열화우라늄탄으로 무장할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 농축 과정에서 발생한 열화우라늄을 사용한 전차 포탄으로, 빠른 속도로 발사돼 먼 거리에서도 적군 전차의 장갑을 관통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경우 러시아 전차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백악관의 일부 관리들은 열화우라늄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면 미국 정부가 인간과 환경에 유해한 무기를 제공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을 우려했습니다.

열화우라늄탄은 방사능은 비교적 약하지만 매우 무거운 중금속이므로 화학적 독성이 강하며,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고 환경오염 우려도 있어 논란이 되는 무기입니다.

이 같은 논의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된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에 나선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가 최대한 대반격에서 성과를 내도록 해서 평화 협상이 개최될 경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미국의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고정현 기자 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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