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담배 사줄게" 미성년자들과 성관계한 현직 경찰 구속기소

현직 경찰관이 미성년자들과 성관계하고 성착취물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오늘(13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 1부(부장검사 손정숙)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성 착취물 제작·소지, 청소년 보호법 위반 등 6개 혐의로 현직 경찰관 A(25) 씨를 구속기소하고, 법원에 보호관찰 처분을 요청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성동경찰서 소속 순경 A 씨는 지난 2~5월 사이 SNS를 통해 미성년자 5명에게 접근해 성 매수하거나 성 착취물 등을 요구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담배를 사주겠다"며 접근해 이들 중 3명과 성관계를 갖거나 성 매수했으며, 2명에게는 수차례 음란 사진과 영상 등 성 착취물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범행은 지난달 한 피해자의 부모가 문제를 제기한 뒤 A 씨의 자수로 밝혀지게 됐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A 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나, 이후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혐의를 부인하라고 회유하거나, 휴대전화 기기를 바꾸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습니다.

결국 검찰은 지난달 21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A 씨를 구속했으며, 이와 함께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 치료를 의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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