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3일 시청역 승강장에서 전장연 보조금 유용 '괴담' 유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6.1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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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보조금 사용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선다. 전장연은 국민의힘으로부터 서울시 보조금을 출근길 지하철 시위 등에 전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특위)가 수사의뢰한 시민단체 보조금 부당수령 의혹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배당받았다.
특위는 서울시 감사 결과를 토대로 전장연과 그 소속 단체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시로부터 받은 보조금 약 1400억원 중 일부를 지하철 운행방해 등 불법시위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8일 지방보조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특히 특위는 전장연 소속 단체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사업 보조금 71억원을 포함해 모두 476억원을 수령했지만 이 가운데 수십억원을 지하철 시위 등을 위해 원래 목적과 달리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특위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는 캠페인을 빙자한 집회 시위 참여를 출근하는 것으로 인정해줘 전장연 단체들에게 월급을 제공했다"며 "지하철 운행 방해 불법시위에 동원된 장애인들은 참여 안하면 월급 안준다는 협박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동원된 것이라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장연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서울시에서 단 1원의 보조금도 지원받지 않았다"며 하태경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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