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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검찰 '대장동 수익 은닉' 천화동인 7호 소유주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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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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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 중 '천화동인 7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오늘(13일) 천화동인 7호의 실소유자인 전직 기자 배 모 씨의 주거지와 서울 서초구의 천화동인 7호 사무실 등 4∼5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배 씨가 범죄수익임을 알면서도 대장동 개발 수익 121억 원 상당을 배정받은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배 씨는 기자 출신으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오랜 기간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욱 씨와 정영학 씨를 김 씨에게 소개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2019년에는 김 씨가 재직 중이던 언론사에 입사해 김 씨 후임으로 법조팀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그는 천화동인 7호 명의로 대장동 개발에 1천만 원가량을 출자해 약 121억 3천만 원 상당의 개발이익을 배당받았습니다.

검찰은 배 씨를 둘러싼 '허위제보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배 씨 등이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성남시장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선을 위해 경쟁 후보의 동생이 이른바 '형수 욕설' 관련 불법 음성파일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됐다고 허위로 제보했다는 의혹입니다.

해당 제보를 받은 YTN은 '성남시장 후보자 불법 음성파일 유포 적발'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으나, 경찰이 수사 중이던 사안이라 오보로 판명됐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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