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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노을이 예뻐서 하늘 보려고"…고속도로 방음터널 올라간 여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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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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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음터널 위에 올라간 A 양

경기 수원시 영동고속도로에 설치된 10여 m 높이 방음터널 위에 10대 여중생이 올라갔다 구조됐습니다.

이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자 시민들 사이에서 '귀신이 아니냐'며 화제가 됐는데, 확인 결과 노을이 지는 시간 하늘을 보러 방음터널 위로 올라간 여중생 모습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7시 45분쯤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광교 방음터널 위에 여성이 올라가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방음터널 위에 있던 중학생 A 양을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인근에 사는 중학생 A 양은 노을이 지는 하늘이 예뻐서 이를 잘 보기 위해 방음터널 위에 올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음터널 옆에 있던 시설 점검용 사다리를 타고 터널 위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양을 훈방 조치한 뒤 부모에게 인계하는 한편 도로공사 측에는 사다리 통행을 막을 잠금장치 등을 해 둘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연합뉴스)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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