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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가 단기적으로는 안정될 전망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인플레이션 결과가 발표됐다. 시장에서는 물가 예측 혼조세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망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88.3원)대비 5.3원 1283.0원으로 출발했다.
간밤 달러화는 뉴욕 연방은행 기대인플레이션을 반영하고 금리 향방을 지켜보며 강보합 마감했다. 뉴욕 연은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각 4.4%에서 4.1%로 낮아져 단기 물가 안정 기대감이 반영됐다. 하지만, 3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9%에서 3.0%로 0.1%포인트 올라섰고,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6%에서 2.7%로 상향됐다. 이는 시장이 고물가 장기화를 예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예상도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5월 CPI가 기존(4.9%)보다 안정화 된 4~4.3%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시장은 단기적 물가 안정을 예상하고 6월 FOMC 동결 가능성을 상향했다. FedWatch 기준 79%가 6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잠시 물가가 안정세를보인 후 장기적으로는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우려에 달러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80원대 구간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CPI 하락 예상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으로 높아진 미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원화가치를 높이는 재료다. 다만 중장기적 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 또 깜짝 금리 인상을 선언한 캐나다와 호주처럼 미국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정이 원화가치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환율이 상·하방 압력을 모두 갖췄다”며 “원·달러 환율이 1280원 구간에 안착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김민영 기자 min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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