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3층 높이의 서울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던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시간에 걸쳐 73층 높이까지 올라간 이 남성은,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는 게 꿈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창밖에서 상의를 벗은 한 남성이 빠른 속도로 올라갑니다.
안전 장비도 없이 맨손입니다.
123층 타워의 외벽을 오르는 사람은 20대 영국인 조지 킹 톰슨, 새벽 5시부터 타워 서쪽 방면으로 접근해 기습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3시간이 지나 타워를 절반이나 올라간 상황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롯데월드타워는 총 123층 높이인데, 이 영국인 남성은 맨손으로 기둥을 잡고 73층까지 올라갔다가 외벽 청소용 곤돌라로 구조됐습니다.
맨손으로 올라간 높이는 무려 309미터, 톰슨 씨는 경찰 조사에선 "롯데월드타워에 올라 비행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6개월 전부터 계획했고, 사흘 전 입국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톰슨 씨는 높은 건물을 꼭대기나 절벽에서 낙하산 활강을 하는 '베이스 점핑'을 해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영국 런던의 최고층인 더 샤드를 무단 등반해 징역 3개월을 살았고, 지난해엔 스페인의 한 놀이공원 롤러코스터에도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건조물 침입 혐의 등으로 조사를 마친 뒤 영국 대사관 측과 협의해 출국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2018년에는 프랑스 출신의 맨손 등반가가 롯데월드타워 75층까지 무단 등반했다가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원형희)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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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층 높이의 서울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던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시간에 걸쳐 73층 높이까지 올라간 이 남성은,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는 게 꿈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창밖에서 상의를 벗은 한 남성이 빠른 속도로 올라갑니다.
안전 장비도 없이 맨손입니다.
123층 타워의 외벽을 오르는 사람은 20대 영국인 조지 킹 톰슨, 새벽 5시부터 타워 서쪽 방면으로 접근해 기습 등반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