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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송영길 경선 컨설팅업체 압수수색…'외곽조직 대납'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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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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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 조직이 경선캠프 비용을 대신 내준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오늘(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컨설팅 업체 A사와 대표 전 모 씨 주거지 등 3∼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의 외곽 지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직원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기존에 알려진 '9천400만 원 살포 의혹'과 별도로 먹사연이 송 전 대표 개인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수사해 왔습니다.

검찰은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먹사연 돈 일부가 A사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복지·경제 정책을 연구하는 통일부 소관 법인인 먹사연이 경선캠프에서 A사에 지급해야 할 컨설팅 비용을 대납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허위 계약을 맺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A사는 2021년 경선 당시 송 전 대표 측과 억대 컨설팅 계약을 맺고 지난해 6·1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5억 5천만 원의 홍보 컨설팅 계약을 맺은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업체 대표 전 씨는 지난해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홍보소통본부 총괄팀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전 씨 등을 소환해 용역 계약 체결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 압수수색이 이뤄진 오늘은 '돈 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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