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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이 최근 다시 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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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이 최근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자 급매 위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4월 20대 이하와 30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율은 31%를 기록했다. 2월 이후 세 달 연속 30%대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서울의 2030 아파트 매입 비율은 38.8%로, 2022년 4월(42.3%)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동(56.9%)·강서(50.6%)·서대문(48.2%)·구로(47.9%)·성북구(46%)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2030 매수세가 몰렸다.
2030의 아파트 매입은 2020년 7월 이후 두드러졌다.
집값 상승 와중에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전셋값까지 뛰면서 2030 위주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이 대거 주택 매수 행렬에 가세한 탓이다. 한 때 2030의 아파트 매입 비율은 30% 중반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대출 규제와 지난해 잇단 금리 인상 기조에 20% 중반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오르고 있다.
주택업계 전문가들은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 재증가 원인으로 정부가 올해 1월 도입한 특례보금자리론를 꼽는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에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연 4%대 금리로 빌릴 수 있다.
대출 문턱이 낮아지고 최근 들어 금리도 내리자 중저가 주택 위주로 2030 수요가 몰리고 있단 것이다. 현재 시중은행 주담대 평균 금리는 8개월 만에 연 4%대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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