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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LH, 구리갈매-충남서천 주택개발 민간사업자 공모…지역상생 리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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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도권 공동주택 건설·분양사업과 지방 귀농귀촌 단독주택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지역상생 주택개발리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지역상생 주택개발리츠는 사업시행자가 수도권과 지방권의 자산을 묶어 하나의 사업구조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추진이 어려운 지방권 귀농귀촌 주택사업을 할 때 수도권 공동주택용지 사업을 통해 수익을 교차 보전할 수 있게 해주는데, 사업시행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주식공모를 진행해 개발이익을 배당하는 리츠(REITs) 방식이다.

세계일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역상생 주택개발리츠’ 사업 구조. L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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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대상지는 경기 구리갈매역세권 S1블록 공동주택 용지와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귀농귀촌주택 용지다. 구리갈매역세권의 공동주택은 2025년 하반기 착공, 2027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다. 2026년 입주 예정인 귀농귀촌주택은 주변 시세 이하로 4년간 임대 후 분양 전환하는 방식이다.

공모 대상은 금융사와 건설사가 구성한 컨소시엄인 민간사업자다. 금융사는 자본금 1000억원 이상 또는 자본총계 3000억원 이상, 건설사는 주택법에 의한 주택건설사업 등록업자여야 한다. 건설사와 금융사는 각각 2개 업체 이하로 참여가 제한되며,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 건설사간 컨소시엄 구성은 허용되지 않는다.

LH는 이달 26∼28일 참가의향서 접수, 9월 8일 사업신청서 접수를 거쳐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그간 신도시 주택사업과 연계해 전남 구례군, 경남 하동군을 대상으로 지역상생형 리츠 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며 “이 사업은 수도권 지역에는 주택을 공급하고 지역쇠퇴를 겪고 있는 지방 소도시에는 신규 인구 유입을 유도할 수 있어 지역균형발전 효과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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