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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정명석 성범죄 가담' JMS 2인자 등 여성 간부들, 오늘 첫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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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지키며 잠자라"…정명석에 피해자 연결·세뇌

뉴스1

출소 1주년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정명석(왼쪽)과 정조은. (대전지검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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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성폭행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에 대한 재판이 9일 시작된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이날 준유사강간, 준유사강간방조, 강제추행방조, 준강간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 등 JMS 여성 간부 6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이들은 이른바 '신앙스타'로 불린 JMS 여신도들 중 피해자들을 선발해 정씨와 연결하는 등 JMS에서 벌어진 성폭행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피해자 선발 및 세뇌를 총괄, 정씨를 메시아로 부르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는 등 정씨의 범행을 은폐·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함께 기소된 민원국장, 수행비서도 피해자 선발 및 세뇌 등을 담당하면서 정씨가 범행하는 동안 주변을 지키는 등 가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JMS 내에서 입지를 보장받았던 신앙스타 출신으로, 이를 정씨와 유사한 권위를 누리는 데 활용했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들은 정씨의 성을 따르거나 '주님'을 본떠 주씨 성의 가명을 지어 활동해왔다.

검찰은 피고인들과 정씨의 관계 및 사건의 성격 등을 고려해 이들과 정씨의 재판을 병합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한 상태다.

한편 정씨는 현재 해외 여신도 2명을 성폭행한 혐의에 더해 2018년 월명동 수련원에서 다른 여신도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정씨 기소 뒤에도 해외 여신도 등 총 11명의 여성이 정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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