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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상민 “이재명 물러나는 것이 혁신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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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버틸수록 당이 분란 속으로 빠져들 것… 단합 위해서도 퇴진 있어야”

아시아투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이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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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위촉됐다가 '천안함 자폭' 등 과거 발언 논란으로 9시간 만에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 사태를 계기로 이재명 대표의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혁신의 첫걸음"이라며 재차 사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8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분란, 당의 부조리, 또 여러 가지 문제를 응축하고 있는 부분이 이 대표이기 때문에 이 대표가 이 상황에서 뒤로 물러서는, 퇴진하는 것만이 당의 부조리를 제거할 수 있고 당이 혁신해 나아갈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며 "국민들이 민주당을 이 대표 앞에서는 아무 소리도 못 하는 맹종 세력이 득실거리고 국민의 민심은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그런 정치 집단으로 부정적으로 평가받는 것을 극복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이 대표에게는 리더십의 부재, 신뢰의 위기 이런 것들이 막장까지 다 갔기 때문에 더 이상 이 대표가 그 자리에 있는 한 당은 더더욱 나락으로 빠지게 될 것이고 당의 분란은 더욱 더 깊어질 것"이라며 "오히려 이 대표가 버티면 버틸수록, 이 대표 주변의 맹종파들이 더 강경으로 치달을수록 당은 걷잡을 수 없는 위기 속으로, 분란 속으로 빠져들 것이고 그 다음에 여러 가지 상정될 수 있는 사태는 누구도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그 이후에 걷잡을 수 없는 사태는 막아야 되지 않겠나"며 "분란을 막고 소위 세간에 떠도는 분당 사태를 막기 위해서도, 당의 단합을 위해서도 이 대표의 퇴진이 빨리 있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이사장 사퇴 사태와 관련해서도 "이번에 혁신위원장 인선 건도 결정적인, 치명적인 잘못을 범한 것"이라며 "본인 스스로도 얘기했지만 대표로서 결과 책임을 무한정 져야 될 것이고 그 방도로서 당 대표직 사퇴밖에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본인이 직접적으로 결정하고 추천받고 그에 이르는 과정, 또 결과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 대응하는 조치에 총체적인 잘못이 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향후 혁신위 구성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결함과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혁신위를 구성한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의 친정체제를 강화시키는 인물을 내정한 것을 보면 결국 당의 분열을 극복하기보다는 반대파에 대한 아주 노골적인 대립감을 보였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당의 분열과 대립의 근원은 이 대표인데 이 대표가 오히려 부추기고 확대 재생산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속내가 드러난 이상 (혁신위가) 신뢰를 얻기가 어렵고 이 대표가 혁신위원장에 누구를 내세운다 한들 이번에 엉망진창 된 혁신위원장 인선 건으로 인해서 상당 부분 어렵게 됐다"고 진단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당내 공론화가 좀 있어야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먼저 첫걸음은 이 대표 체제의 퇴진이 있으면 원내대표가 대행의 역할을 하면서 당내의 공론화 작업을 통해서 새로 지도부를 구성토록 해야 되겠다"면서 "그것은 비대위도 있을 수 있고 다른 체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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