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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푸바오’ 에버랜드 떠난단 소식에… 스타들 출연 판다 영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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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판다, 내년 중국행 앞둬

판다월드 방문객 한 달 새 2배 ↑

아이돌 사육사 체험기·방문 등

유튜브 콘텐츠 조회수 증가세

스포츠월드

에버랜드 푸바오.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의 명물 아기 판다 ‘푸바오’가 내년에 중국으로 가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여러 셀럽과 인플루언서들도 SNS에 ‘방문 인증’을 남기는 중이다.

7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최근 판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아기판다 푸바오와 부모인 아이바오, 러바오 등이 살고 있는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문객이 늘고 있다.

6월 첫째주 판다월드의 평균 방문객수는 약 1만명으로, 근로자의날, 어린이날 등 휴일이 이어졌던 5월 첫째주보다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와 비교했을 때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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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태용 판다월드 방문 영상 캡처


에버랜드 관계자는 “미디어를 통해 국내외 판다 관련 이야기가 확산되고, 아기판다 푸바오도 짝을 찾아 약 1년 후쯤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판다 가족을 보기 위한 방문객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푸바오는 ‘용인 푸씨’, ‘푸린세스’, ‘푸뚠뚠’, ‘푸요미’ 등 다양한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우며 2020년 7월 태어난 이후 지금까지 팬들로부터 꺽이지 않는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소셜미디어에서도 판다 영상이 알고리즘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난 5월 한 달간 판다 관련 영상 조회수가 약 2500만뷰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등장해 호응을 얻은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의 곁에서 팔짱을 끼고 애교 부리는 푸바오 모습이 담긴 ‘판다 할배와 팔짱 데이트’ 영상은 2021년 6월 유튜브 게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1645만뷰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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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사육사 체험기 영상 캡처


유명 연예인과 셀럽들도 푸바오의 매력에 빠져들며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르세라핌의 사쿠라와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 선수가 함께 한 푸바오 사육사 체험기는 유튜브 조회수 120만회를 넘기고 있다.

NCT 태용이 판다월드를 방문한 영상은 이틀만에 17만 뷰를 기록했다. 또 다른 맴버인 정우가 “푸바오가 보고 싶다. 팬사인회 안하냐”고 언급한 트윗은 약 1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레드벨벳의 슬기도 팬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도중, “40분짜리 푸바오 영상을 보고 있다”며 푸바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슬기는 항상 팬들에게 사인을 해줄 때 곰을 그려준 바 있다. 앞으로는 판다로 바꾸고 싶다고 언급하는 등 푸바오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라디오와 뉴스쇼 프로그램에도 푸바오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중이다. 푸바오가 짝을 찾아 중국으로 가야하만 하는 이유와 함께 서운해 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소개했다.

한 라디오 청취자는 “푸바오의 영상을 보며 맛있는 것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며 푸바오(福寶)의 이름대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푸바오가 성성숙 시기를 맞는 내년에는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라며 “사람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물이 행복한 것은 다르다. 사육사니까 동물의 편에서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2016년 오픈한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경험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다. 푸바오의 부모인 아이바오(암컷)와 러바오(수컷), 그리고 지난 2020년 7월 자연 임신을 통해 국내 최초로 태어난 푸바오(암컷) 등 3마리의 판다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전세계에 1800마리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은 멸종취약종인 다른 판다들처럼 푸바오도 만 4세가 되는 내년 중에 새로운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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