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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체감 물가 왜 높은가 했더니…먹거리 물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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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생활에서 체감하기는 어려운데요.
고공행진 중인 먹거리 물가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의 한 중국집입니다.

1만 원으로 먹을 수 있는 건 '국민 음식'인 짜장면과 짬뽕뿐입니다.

[중국집 관계자: (혹시 짜장면하고 짬뽕은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짜장면은 8천 원이고, 짬뽕은 1만 원입니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 둔화에도 먹거리 가격의 오름세는 가파릅니다.

[김보경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지난달 식품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5.0% 상승하였고….]

특히 가공식품과 외식 부문의 세부 품목 112개 중 4분의 1 이상인 31개의 물가 상승률이 10%를 웃돌았습니다.

밥 대신 즐겨먹는 라면은 주요 업체가 작년 하반기부터 제품 가격을 올림에 따라 13.1%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이들 품목의 물가지수를 2년 전과 비교하면 10% 이상 오른 품목은 89개로 늘어납니다.

라면의 경우 2년 전보다는 24.1%나 올라 격차가 컸고, 국수는 41.6%, 아이스크림 19.6%, 치킨은 16.3% 올랐습니다.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는 관세 인하 카드로 맞설 계획입니다.

[방기선 / 기획재정부 1차관: 먹거리 물가 불안 요인을 사전에 방지하는 한편, 품목별 가격·수급 동향을 점검하면서 필요시 신속 대응하겠습니다.]

또한 농산물 유통 효율화를 통해 주요 농산물을 마트나 외식용, 가정용 등 수요에 맞게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최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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