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저축은행 1분기 순이익 78% 급감…이자비용 급증

주요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8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5개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의 1분기 순이익 합계는 모두 37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8% 줄었습니다.

자산규모가 가장 큰 SBI저축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901억 원) 대비 95.9% 감소했습니다.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순이익도 각각 20.3%, 70% 줄어 137억 원, 81억 원에 그쳤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작년 1분기 순이익이 101억 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253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OK저축은행(376억 원)만 작년 1분기(267억 원)와 비교해 순이익이 40.8% 증가했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 인상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했고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자비용 상승에 취약차주의 상환능력이 떨어지자 연체율도 상승했습니다.

상위 5개 저축은행의 1분기 평균 연체율은 4.77%로 작년 동기(2.37%) 대비 2.4%p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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