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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한국을 사랑한 미국인' 한남대 설립자 서의필 박사 전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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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서의필 박사의 전기 '서의필 목사의 한국설교'.(한남대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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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한남대 대학설립위원 7인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였던 존 서머빌(한국명 서의필) 박사가 지난달 10일 별세한 가운데 그의 특별한 한국 사랑을 다룬 전기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책에는 선교사이며 역사학자로서 서 박사의 교육 선교와 학문 연구, 민주화운동 격동기의 활동 내용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후배교수이며 제자인 김남순 한남대 명예교수, 이기석 제주대 명예교수가 공동 집필했다.

제1부 ‘격동기 속의 하나님 사명’에는 서 박사의 교수 시절 한국 생활이 담겼다. 제2부는 서 선교사의 대표적인 한글 설교문이 게재됐다. 제3부는 ‘서의필 교수의 종교·인간·사회’을 주제로 서 박사의 선교철학과 기독교적 휴머니즘을 설명했다.

서 박사는 1928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나 26세이던 1954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됐다. 이후 한남대의 대학설립위원으로 대학을 세우는 데 기여했고 1968년부터 1994년까지 26년간 한남대 영문학과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한국을 너무도 사랑한 미국인’으로 알려진 서 박사는 민주화 활동과 북한 동포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함께했던 인물이다. 또 한국 족보사를 연구해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고고학 유물과 고문서, 교회사, 민속품, 교사 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한남대 중앙박물관에 기탁했다.

한편 한남대는 7일 교내 서의필 하우스에서 ‘서의필 목사의 한국선교’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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