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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제주 산남 최대 4·3 학살터, 추모·역사교육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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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사건 당시 산남 최대 학살터에 위령공간이 조성됐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동홍동 정방폭포 일원에 ‘정방 4·3희생자 위령공간’을 조성했다.

세계일보

지난달 29일 서귀포시 동홍동 정방폭포 일원에서 열린 ‘정방 4·3희생자 위령공간 제막식’.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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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 4·3희생자 위령공간이 조성된 동홍동 298-1번지 정방폭포 일원은 산남지역 4·3 최대 학살터로 알려져 있다.

4·3 당시 서귀포 해안지역 전역에서 민간인 학살이 자행됐다. 군부대 정보과에서 취조받던 주민 중 즉결 처형 대상자 대부분이 해안 절벽으로 끌려와 희생 당했다. 이곳에서 확인된 희생자 수만 250여 명에 달한다.

학살 직후 토벌대가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 후 시신을 구별할 수 없어 희생자 상당수의 시신이 수습되지 못하고 행방불명됐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4·3의 비극은 섬 곳곳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이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은 아직 부족해 마음이 참 아팠다”며 “정방폭포에 서린 슬픔과 아픔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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