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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대전 체육계, 2027하계U대회조직위 출범 지연 문체부·체육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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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단체 회장단 문제해결 촉구…“자칫 대회 무산될 수도”

뉴스1

대전체육포럼과 대전시종목단체회장단이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출범 지연 사태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길배수 대전테니스협회장, 유선종 대전배드민턴협회장, 안두환 대전조정협회장, 김세환 한밭대.교수, 정문현 충남대 교수, 김명진 대전축구협회장, 최미영 체육학 박사, 이광우 체육학 박사./뉴스1 ⓒ News1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충청권 4개 도시가 공동 유치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하계U대회) 조직위원회 출범 지연 사태와 관련해 대전지역 체육계로 구성된 대전체육포럼과 대전시 종목단체 회장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체육포럼, 대전시종목단체회장단은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체부와 체육회는 하계U대회를 유치해 놓고도 조직위 출범 시한(5월 31일)을 넘기며 자칫 대회가 무산될 수도 있는 부정적인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단 한 번도 국제스포츠대회를 개최한 적이 없는 560만 충청인은 자존심을 회복하고 충청의 스포츠 인프라 정비와 인지도 구축, 메가시티 탄생이 주춧돌이 될 하계U대회 유치를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다"며 "충청인은 이번 국제대회 성공적 개최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며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추진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계U대회 조직위 출범 지연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는 문체부와 체육회는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만약 대회가 무산되면 충청인은 이러한 사태의 책임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문체부는 체육회를 지휘감독하는 책임 기관"이라면서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행정을 통해 조직위를 조속히 출범시키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지원과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계U대회 조직위 출범 지연 사태의 쟁점은 부위원장과 사무총장 인선 문제로, 대한체육회와 문체부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충청권 4개 시·도가 지난 3월 24일 창립총회를 열어 조직위원회 상근부위원장에 이창섭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상근 사무총장에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을 선임하자 체육회와 합의 없이 인선했다며 문제를 삼고 있다.

체육회는 5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전체회의를 통해 하계U대회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체육회 이사를 포함한 각 시·도 체육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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