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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국민 58%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등 개발 '반대'…강원도민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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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녹색연합,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여론조사
자연보호 필요성·기후변화 심각성에 대다수 공감
노컷뉴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노선도. 양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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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 10명 중 6명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등 개발사업에 찬성한 반면, 국민 10명 중 6명은 개발사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연합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만 18~69세 국민 1천 명에게 '설악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케이블카 설치 등 개발사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는 58.1%, '찬성'은 41.9%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보면 반대는 부산·울산·경남에서 7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60.3%, 대전·세종·충청 59.7%, 서울 5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원·제주에서는 찬성이 58.5%로 반대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대체로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지만, 20대 이하에서는 찬성 비율이 52.8%로 반대보다 높았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반대 입장이 많은 가운데 여성의 반대 응답률이 64.7%로 남성 51.8% 보다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자연환경 보호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민 다수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98.3%는 자연환경보호 필요성에 동의했으며 "우리나라의 난개발로 인해 자연환경이 훼손되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93.2%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폭염·한파·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98.4%가 심각성에 공감했다.

이와 함께 환경영향평가제도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운용되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영향평가서 이해도를 높이도록 조력자를 도입하자는 데는 93.4%가, 거짓·부실 문제를 줄이기 위해 구체적인 평가내용을 공개하자는 내용에도 96.2%가 동의했다.

환경영향평가에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이의신청을 보장하자는 방안에는 94.1%가 찬성했고, 환경부가 추진 중인 환경영향평가 '스크리닝제'(사전검토제)에 대해서도 찬성 비율이 63.8%로 나왔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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