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4 (목)

김해시, 민간장례식장 다회용기 공급 1년…"플라스틱 수십톤 감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핵심요약
김해시, 지난해 3월부터 전국 첫 민간장례식장 다회용기 공급
다회용기 사용 장례 약 1100건 39t, 폐아이스팩 재사용 24t 플라스틱 쓰레기 줄여
안동에 다회용기 세척시설 신축 중, 6월 준공 예정
"신축 세척시설 가동되면 전면 확대"
노컷뉴스

임시세척시설 점검. 김해시청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남 김해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장례식장 다회용기 공급과 함께 재사용 아이스팩 지원시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60톤이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전국 최초로 민간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소상공인에게 재사용 아이스팩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63t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감축했다. 이는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시 발생하는 탄소 173t을 줄여 30년생 소나무 2만 6천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다고 김해시는 설명했다.

김해시는 관내 전 민간장례식장 14곳과 협약을 맺고 풍유동에 임시 세척시설을 구축해 현재 장례식장 5곳과 다회용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풍유동 임시 세척시설은 5만 8천개의 다회용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민간장례식장에 78만개의 다회용기를 유상 공급했다.

김해시는 늘어나는 다회용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안동에 다회용기 세척시설을 신축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지난해 12월 착공해 6월 중 준공 예정으로 지상 1층, 연면적 422㎡ 규모로 현재 임시 세척시설(195㎡)보다 연면적이 2배 이상 늘어나고 다회용기 세척라인도 3개로 확대 운영된다. 해당 시설이 가동되면 1일 세척량도 늘어나 임시 세척시설에서 하루 3600개를 세척하던 것에서 하루 1만 1000개로 3배 정도 늘릴 수 있다.

이와 함께 별도의 아이스팩 세척라인도 확보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수거·살균 처리해 소상공인 등에게 공급하면서 아이스팩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의 아이스팩 배부 수량(월평균 3300개)도 확대될 전망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전국 지자체 다회용기 사업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시는 올해 역점사업으로 '생활 속 탈플라스틱 추진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신축 다회용기 세척시설이 완공되면 관내 전 민간장례식장으로 전면 확대해 친환경 장례문화를 선도하고 동창회 등 각종 행사에도 다회용기를 공급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녹색환경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