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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하태경 "이준석 '여차하면 무소속' 발언, 당에 부담…한번 더 기회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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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하태경 의원이 2022년 1월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 노블홀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국민의힘 한양캠퍼스 개강 총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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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도 불사'라는 언질을 한 건 공천에 불안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와 오랫동안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해온 하 의원은 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최근 이 전 대표가 "윤핵관들이 공천 주느니 마느니 장난치면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 놓은 것에 대해 "본인이 조금 불안했으니까 이런 말을 하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이기기 위해서라도 탕평 공천을 해야 된다"며 "당연히 (이준석도) 당연히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 전 대표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이) 험지로 이 전 대표가 10년간 지역구를 닦아왔고 징계 기간도 총선 전에 끝난다"며 "기회를 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공천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며 이 전 대표를 다독였다.

22대 총선 때 검사출신들이 대거 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일부 전망과 관련해선 "검사 공천이 적으면 적을수록 우리 당에 도움이 된다"며 "안 그래도 '검사 정권'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는데 당까지 '검사 정당'이 된다는 건 우리 당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한테 가장 중요한 건 총선에서 과반수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검사 공천이 적을수록 유리하다는 게 명확한 상태이기에 윤석열 대통령도 검사 공천에 대해서 무리하게 뭘 해야 된다는 생각을 안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감원장 출마설도 있다"고 묻자 하 의원은 "아직 이른 이야기다"고 선을 그은 뒤 "어쨌든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쪽 전문성이 있다. 김남국 코인 등 금융쪽에 새로운 영역들이 등장을 해 당에 금융 전문가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검사 공천하고는 좀 다른 범주다"라며 이 금감원장의 경우 검사가 아닌 금융 전문가로 따로 판단해 평가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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