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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中, 대만해협서 美군함에 '137m' 위협기동…中관영지 "정당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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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해협 통과한 美·캐나다 합동 훈련은 도발적 행위"

美·캐나다 "국제법에 근거한 통과…中 군함 137m 이내로 접근"

뉴스1

캐나다와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공동 임무를 수행하던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군의 이지스 구축함 루양Ⅲ(PRC LY 132)이 미 해군 7함대는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에 접근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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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 타임스는 최근 대만 인근 해역에서 중국 군함이 미국 군함에 약 137m 이내로 접근해 '거의 충돌을 일으킬 뻔했다'고 보도한 캐나다 매체의 표현이 과장됐다고 4일 반박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캐나다 매체 '글로벌뉴스'의 보도에 이같이 반박했다. 매체는 미국과 캐나다의 합동 훈련이 "도발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중국 군함의 기동은 경고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캐나다 글로벌뉴스는 미국과 캐나다가 남중국해에서 공동 임무를 수행하던 중 중국 군함이 미 해군 7함대는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의 진로를 가로막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글로벌뉴스는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전했다. 미군은 중국군의 군함이 이지스 구축함 루양Ⅲ(PRC LY 132)라고 확인하면서 해당 군함이 미 해군 정훈함에137m(150야드) 이내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 7함대는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과 캐나다 왕립해군 호위함인 몬트리올함(FFH 336)이 "국제법에 의거해 공해상 항행 및 영공통과의 자유가 적용되는 해역을 통해 현지시간 6월 3일 일상적인 대만해협 통과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7함대는 "정훈함과 몬트리올함의 대만해협 합동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과 우리 동맹국 및 파트너들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미 군함은 빈번하게 이 해협을 통과한다. 미국과 캐나다가 합동으로 통과한 것은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관련국들이 의도적으로 대만해협에 문제를 일으키고 위험을 의도적으로 부추기며 악의적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합법적인 방식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합동 훈련을 감시하고 경고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군함의 기동이 "안전하지 않다"고 비난하며 "국제 수역에서의 안전한 통행에 관한 해상 '도로의 규칙'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주장하며, 필요하다면 언젠가 무력으로 점령할 것을 다짐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대만에 대한 군사적, 정치적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뉴스1

5월 30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구축함 정훈함과 캐나다 왕립 해군 호위함 HMCS 몬트리올이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6 5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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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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