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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미 군함 대만해협 통과 때 중 군함 130m까지 초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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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중 군함, 미 구축함에 137m 접근"

"충돌 회피 위해 미 구축함 감속"

미 구축함·캐나다 호위함, 대만해협 통과

중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

미·중 전투기 초접근 등 군사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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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함이 3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에 접근하고 있다./사진=캐나다 '글로벌뉴스' 동영상 캡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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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을 때 중국 군함이 130m까지 접근해 긴장 분위기가 조성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중국 전투기가 지난달 26일 국제 영공인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군 전투기 근처에서 '불필요한 공격적인' 작전을 수행했다고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발표한 후 일어나 미·중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군 당국자들은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과 캐나다 해군 호위함 'HMCS 몬트리올'(FFH 336)이 3일(현지시간) 대만해협을 통과했을 때 중국 군함이 '안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미 해군 구축함에 150야드(137m) 이내로 접근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해군이 대만해협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하던 중 중국 함정이 앞을 가로막아 충돌을 피하고자 미 해군 정훈함이 속도를 줄어야 했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중국 군함의 최근접 지점은 150야드였다며 이러한 행위는 국제 수역에서의 안전한 통행에 대한 해상로 규칙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 인터넷매체 '글로벌 뉴스'는 정훈함과 중국 군함이 초 접근한 동영상을 게재했다. 미·캐나다 군함은 지난달부터 남중국해에서 '노블 울버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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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과 캐나다 해군 호위함 'HMCS 몬트리올'(FFH 336)이 5월 30일 남중국해에서 실시된 '노블 울버린'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사진=미 해군 제공·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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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이날 폐막한 제20차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리상푸(李尙福)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의 회담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고,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고위 당국자들이 샹그릴라 대회 기간에 만나 '공유된 가치와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흔들림 없는 약속에 관해 논의했다며 중국을 견제한 상황에서 일어났다.

앞서 미 해군 7함대는 정훈함과 'HMCS 몬트리올'이 전날 '국제법에 따라 공해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가 적용되는 해역'인 대만해협에 대한 정기적인 항행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대만 국방부도 군함 2척이 대만해협을 통해 북측 방향으로 항해했으며 특이한 점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군함은 한 달에 한 번꼴로 대만해협을 통과하지만, 다른 동맹국 군함과 함께 항행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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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왼쪽 4번째)· 리상푸(李尙福)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오른쪽 여섯번째) 등이 3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제20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싱가포르 국방부 제공·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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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스이 대변인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해군과 공군 병력을 조직해 모든 과정을 감시하고 경계했으며 법률과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며 "관련 국가는 대만해협 지역에서 의도적으로 분규를 만들고, 고의로 위험을 일으키며 악의적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해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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