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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서초 매헌시민의숲에 ‘반려견놀이터’ 개장… “11일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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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공간서 반려견 목줄 없이 뛰어논다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에 농구장 2개 크기의 ‘반려견놀이터’가 개장한다. 총 843㎡ 규모의 이 놀이터에선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뛰어놀 수 있다. 서초구는 개장식이 열리는 오는 11일 플로깅, 운동회, 펫타로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축제를 연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매헌시민의숲 반려견놀이터는 공원이 가진 특성에 따라 기존의 울창한 수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울타리 둘레에 사철나무와 영산홍 등을 심어 공원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만들어졌다. 입지 선정은 반려견 소음 문제를 최소화하고 공원 내 비반려인과의 동선을 고려해 이뤄졌다. 동물등록을 한 반려견만 이용할 수 있고, 반드시 보호자가 배변봉투와 목출을 지참해 동반 입장해야 한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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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놀이터는 오는 1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1개월간 시범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시범운영 기간엔 반려견 목줄, 배변 처리 등 반려견 예절과 준수사항을 집중적으로 계도할 방침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개장식은 1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반려견 상식 골든벨, 수의사 설채현의 토크콘서트, 매일 산책하는 반려견을 위한 해충방지제 만들기, 반려견 발 도장 찍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유기견과 만나보는 입양 홍보 부스도 운영돼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다.

서초구도 같은 날 축제를 연다. 이 축제에선 △반려견과 함께하는 플로깅 캠페인 △설채현 수의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반려견 상식 골든벨 △반려견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펫타로 △레크레이션과 운동회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플로깅은 반려인들이 반려견과 양재천 주변을 자유롭게 거닐며 친환경 활동에 참여하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양재천 영동1교 다리 밑부터 매헌시민의숲 반려견놀이터 행사장까지 약 0.8㎞구간을 반려견과 함께 쓰레기 줍기 활동을 한다. 참가자들에게는 플로깅 시 사용하는 비닐봉투, 장갑, 집게, 어깨띠 등이 제공되며, 고급리드줄 등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된다.

펫타로 체험도 주목받는다. 펫타로란 애니멀커뮤니케이션 보조도구로 사용되는 카드로,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생각, 감정, 그리고 행동에 대해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고 생각하며, 반려견과의 교감을 경험할 수 있다. 반려견 전문MC의 진행으로 ‘기다려 게임’, ‘반려견과 춤추기’ 등이 준비된 레크레이션·운동회 입상자에겐 반려동물 관련 사은품도 증정된다.

이 밖에도 △반려견과의 행복한 순간을 담는 ‘견생네컷’ 스티커 사진 △반려견 무료 미용 △수의사의 반려견 건강 상담 △반려견 전문 훈련사에게 받는 행동교정 상담 △강아지 발도장 찍기 △유기동물 수채화 그리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배움의 장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에 서초구에 처음으로 개장되는 반려견놀이터가 반려인과 반려견 모두 안전하게 마음껏 뛰놀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놀이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하고 조화롭게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동물 친화 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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