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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KT 손자회사 'skyTV' 노조 설립..."자체 콘텐츠 제작 인력 양성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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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스카이라이프 노조와 마찬가지로 언론노조 산하 지부 택해

아주경제

김영성 언론노조 skyTV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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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손자회사인 skyTV에 노조가 설립됐다. 노조는 회사 합병 후 임금조정과 2대 주주인 KT스튜디오지니가 공급하는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방영하는 사업 구조 등으로 인해 구성원들의 불만이 쌓인 것이 노조 설립 이유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kyTV 지부는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노조 출범식을 개최했다.

skyTV는 ENA, ENA 드라마, ENA 플레이, ENA 스토리 등의 채널을 운영하는 국내 2위 복수방송채널사업자(MPP)다. 지난해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구 현대미디어)가 합병해서 설립된 기업으로, KT스카이라이프가 지분 62.7%, KT스튜디오지니가 37.3%를 보유하고 있다.

skyTV 노조는 한국노총에 속한 KT 노조와 달리 모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 노조와 마찬가지로 언론노조(민주노총) 산하 지부로 설립됐다. 노조에 따르면 전체 직원 가운데 노조 가입률은 약 80%에 달한다.

노조는 출범식 후 사측에 즉시 첫 단체 교섭을 요청할 계획이다. 단체교섭 요구 사항으로는 △경영진들의 직원 소통 행보 △모회사 출신 임원들의 책임감 있는 경영 △PD 등 내부 콘텐츠 제작 인력의 체계적인 양성 등을 꼽았다.

김영성 언론노조 skyTV 지부장(노조위원장)은 "최근 경영 위기 상황, 수직적 의사결정, 경영진의 소통 의식 부재 등 사내의 크고 작은 불만들이 쌓여 노동조합 설립까지 오게 됐다"며 "직원들 사이에서 회사를 감시하고 견제할 노동조합에 대한 갈망이 커지며 단기간에 조합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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