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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호이의 사람들] 백종원이 어느날 갑자기 해외에 뚝 떨어져서 음식 장사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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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천재라고 불리는 백종원이 '장사천재 백사장'을 통해서 한식 불모지인 해외에서 창업에 나섰다. 그의 해외 창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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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획을 어떻게 하게 됐나요?
A. 이우형 PD: 오래 전부터 얘기를 나눴는데 '월클 도전기'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코로나로 인해 촬영을 하지 못하다가 드디어 선보이게 됐어요. '얼마나 잘하나 보자'라는 생각으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Q. 어떻게 섭외를 했나요?
A. 이우형 PD: 2019년부터 해마다 찾아뵀었어요. 프랜차이즈에 영향이 가지 않을까 우려하시긴 했어요.

Q. 섭외를 받아들인 이유는 뭔가요?
A. 백종원: 자극을 하는 거예요. 욱하는 성격이 있긴 한데 결국에는 도발해서 속아서 한 거예요.

Q. 본인이 장사천재라고 불리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백종원: 속으로는 좋죠. 근데 부담감이 엄청나게 많았어요.

Q. 사업에 영감을 얻어서 적용할 계획이 있나요?
A. 백종원: 한식을 생각했을 때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편견들을 깰 수 있었어요.

Q. '자본금 300만원, 72시간' 조건은 어떻게 생기게 됐나요?
A. 이우형 PD: 백종원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걸 덜어내는 것부터 신경 썼어요. 가지고 있는 자본금과 시간도 정해야 자연인 백종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Q. 직접 촬영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요?
A. 백종원: 콘셉트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하니까 욕부터 많이 나오더라고요.

Q. 처음 창업에 도전하는 감흥이 어땠나요?
A. 권유리: 피해만 주지 말자고 생각하고 파만 썰었어요(웃음). 모로코를 갔는데 진짜 다른 세상 같았어요. 손님 분들도 독특한 분들이 많았어요. 돈을 안 들고 오고 그냥 음식을 달라고 하는 손님도 있어서 화가 나기도 했어요.

Q. 이탈리아 나폴리의 특색이 있었나요?
A. 존박: 아시안 식당이 거의 없더라고요. 현지 분들이 좀 더 오래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한식에 대해) 궁금해 한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이우형 PD: 나폴리서 스시집이 유행이라서 저희가 처음으로 도전하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했어요.

권유리: 한국 음식 재료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라면이 전혀 없더라고요. 한식을 만들기까지 재료를 공수하기 힘들었는데 백종원 선생님께서 한식에 맞게 만드시는 걸 보고 놀랐어요.

Q.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A. 이우형 PD: 백종원 선생님의 본업을 보여주는 거라서 그 점에서 차별점이라고 생각해요. 기존에 장소에 들어가서 수행하기보다 어떻게 오픈하냐에 초점을 맞췄어요.

Q. 백종원씨가 본인의 요리 인생에 어떤 영향이 주었나요?
A. 이장우: 제가 요리를 처음 접했던 시초가 백종원 선생님이었어요. 저도 이런 기회가 올 줄 몰랐고 이렇게까지 열심히 사시는 분인지 몰랐어요.

Q. 이장우 씨의 요리를 보면서 인상 깊게 본 점이 있나요?
A. 백종원: 말끝마다 저한테 배웠다고 하는데 잘하니까 너무 뿌듯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흔들릴 때마다 동기부여를 해주니까 정신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Q.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김민재 선수의 파급력을 실감했던 게 있었나요?
A. 존박: 한국하면 김민재 선수의 나라에서 온 거냐고 많이 반겨주셨고 김민재 선수의 파급력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 궁금증이 많으시더라고요.

Q. 요리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장사를 하는 것과 어떻게 달랐나요?
A. 권유리: 아예 달라요. 혼이 많이 났어요. 많이 배웠고 인생도 배웠어요. 이렇게 열정적으로 모든 걸 쏟아 붓고 도전 의식을 지켜보면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힘들긴 했지만 도움이 많이 됐어요.

Q. 계속 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A. 백종원: 아니요. 못해요. 백패커보다 더 힘들더라고요.
아주경제=김호이 객원기자 coby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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