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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확대’ 위한 제주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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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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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전략 출범 이후 뜨거운 지지를 받아온 한국의 국제적 기여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으며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4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도훈 외교부 제 2차관은 1일 열린 제18회 제주포럼 '인도·태평양 지역의 글로벌 협력 확대'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국의 국제적 기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제적 기여에 대한 4가지 분야는, 첫째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통한 지역내 디지털격차 해소기여, 둘째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에너지 전환∙에너지 안보 지원, 셋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개발 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핵 비확산과 테러대응 강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에 대해 규탄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도전과제를 위협하는 행위로 역내 국가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역내 국가들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기 때문에 다가올 도전과 기회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자원과 전문지식을 미래지향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세션에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장은하 연구위원을 좌장으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표부 대사,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대사,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 대사, 박지연 전북대학교 교수가 참여한 패널토론이 열려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개발의제를 발전시키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의미있는 아이디어들이 제시됐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표부 대사는 인·태지역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밝히며 더 큰 협력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인적교류를 통한 신뢰의 연결성, 안보 협력, 디지털 파트너십, 녹색전환 등을 주요 협력 사안으로 꼽았다.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아세안의 중요성, 성장의 중심지로서 아세안, 인태 지역의 아세안 전망에 대해 말했다. 어떤 국가도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한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공동의 번영과 안전성을 목표로 움직여야 한다”고 인태지역의 포용적인 아키텍처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 대사는 다양한 국가와 함께 진행한 이니셔티브 경험을 공유하며 “인태 지역 내 각국의 요구와 방향을 경청해 협력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며 협치적 방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지연 전북대 교수는 미래 디지털 협력을 위한 공통 언어의 필요성을 화두로 던졌다. 현재 디지털 협력의 핵심은 기술의 효과적 활용임을 밝히며 기존 디지털 지표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지표로 국가간 사회적 문화적 상호 이해를 담은 ‘디지털 포용성 지표’를 제시했다.

좌장을 맡은 장은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협력센터 연구위원은 “지난 몇 년 동안 전례 없는 평화, 안보, 경제, 보건, 식량에너지 등 동시다발적인 위기 속에 오늘 포럼을 통해 다양한 시각과 지식을 교류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은 세계 인구의 65%, 경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해상 교역량이 전 세계의 절반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핵심 글로벌 경제 및 전략 중심지다. 이 지역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거대한 기회를 제시하고 있는 반면 빈곤, 불평등, 환경문제와 같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여러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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