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1일 유럽정치공동체 2차 총회 개최…40여개국 정상 한자리
총회서 '몰도바 EU 가입 지지·우크라 연대·러 침공 비판' 메시지 강조
31일(현지시간) 몰도바를 방문 중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왼쪽)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마이아 산두(오른쪽) 몰도바 대통령이 수도 키시나우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3.5.3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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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마이아 산두 몰보다 대통령이 이번주 자국에서 열리는 유럽정상회의에서 이웃 국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공에 대한 변함없는 비판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정상 40여명은 내달 1일 몰도바 불보아카지역 카스텔미미에서 열리는 제2차 유럽정치공동체(EPC) 총회에 참석한다. EPC는 반러시아 연대를 위해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몰도바에서 산두 대통령과 만나고 공동 기자회견에서 "2차 EPC 회의는 유럽 대륙의 통합이 확산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산두 대통령은 "이번 행사는 평화에 대한 우리의 변함없는 약속과 러시아 침공에 대한 확고한 비난, 우크라이나와 지속적인 연대와 몰도바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확인"이라고 밝혔다.
옛 소련국 몰도바는 개전 이래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조지아와 유럽연합(EU) 가입을 신청해 후보국 지위에 올랐다. 다만 극심한 부패, 높은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 친러 성향의 미승인국 트란스니스트리아 등으로 최종 가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1991년 소련 해제 이후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과 정부군 간 내전을 치르면서 러시아는 동부 트란스니스트리아에 수백명의 러시아 평화유지군과 병력을 주둔시켰다. 몰도바 정부는 이곳에 주둔한 러시아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몰도바의 EU 가입 관련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방법을 모색하면서 분명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모든 압박에도 불구하고 몰도바가 빠르게 그리고 훌륭하게 진보하고 있음에 놀랍다"고 말했다.
이날 양측은 EU-몰도바 간 로밍 서비스 요금 감축, 16억유로(약 2조2639억원) 상당 추가 경제 지원금, 유럽 에너지시장에 몰도바 통합 방안 등 일련의 새로운 대책들을 발표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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