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땡큐 엔비디아, '9만전자' 간다"...삼성전자 목표주가 '껑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거래일째 '신고가' 찍은후 숨고르기
"반도체 바닥쳤나" 외국인 폭풍 매수


파이낸셜뉴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이 내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가도 당분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52주 신고가 행진한 삼성전자.. 7만원대 안착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7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25일 이후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7만원대에 안착하고 있다. 31일 오후 2시 현재는 7만1300원을 기록하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전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47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올 초부턴 전날까지 10조26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데, 2위인 SK하이닉스(1조2769억원)의 10배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발표한 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AI 반도체용 수요가 증가할 거란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엔비디아가 발표한 1분기(2∼4월) 매출은 71억9000만 달러(약 9조5483억원)로 시장 전망치를 10% 웃돌았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업체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는 현재 AI 개발에 이용되는 반도체를 전 세계 시장에서 90% 이상 공급하고 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급증하는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칩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주가는 급등했다.

"반도체 업황 바닥 찍었다".. 반등 기대감 키워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을 시작했다는 기대감에 삼성전자 주가도 연일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GPU 제조사 엔비디아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SK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출하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고, 하반기 재고 하락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8만원이던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올렸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은 올해 메모리 적자가 아닌 내년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AI 투자 증가 관련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폭발적인 트리거가 됐다"면서 "주가 반등 강도를 볼 때 트리거가 필요했을 뿐 추가적 수요 둔화 종료와 공급 축소 효과의 점진적 확대 등 업황 반등을 위한 조건은 이미 충족됐다는 점을 재확신하기 충분했다"고 말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후반과 3분기 초반을 지나면서 반도체 업종 주가가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현재 반도체 업황은 바닥 수준이며 올 하반기까지 반등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재고가 소진되고, 경기가 살아나면 업황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8만1200원이다. 연초 5만원 중반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올랐다. 하이투자증권은 9만5000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유안타증권·IBK투자증권은 9만원을 목표주가로 잡았다.
#삼성전자 #반도체 #엔비디아 #9만전자 #AI열풍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