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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6G 주도권 전쟁

10년만에 ‘6G포럼’ 새 단장…“올해가 6G 기술개발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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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는 6월말 ITU에서 6G 프레임워크(비전) 표준이 발표되는 등 올해가 6G 기술개발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3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5G포럼’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상엽 5G포럼 대표의장(LG유플러스 CTO)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3년 발족한 ‘5G포럼’의 10주년 기념과 함께 ‘6G포럼’으로의 출범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5G 시장 선도를 위해 출범한 5G포럼은 지난 2019년 4월 우리나라가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하면서 사실상 그 임무를 다했다. 6G포럼은 오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의 6G 주도권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이 의장은 “외부에선 여전히 속도, 커버리지 측면에서 5G도 성숙되지 않았는데, 6G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도 있다”면서 “하지만 4G 역시 최대속도 등 주요목표는 달성하는데 7~8년 걸렸다”고 말했다. 심지어 최근엔 통신3사가 5G 과대광고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제재를 받기도 했다.

그는 “5G 상용화는 불과 4년 밖에 되지 않았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현재 5G 어드밴스드(5.5G) 기술로 진화되고 있고, 6G도 이를 바탕으로 상용화되는데 의미가 있는 만큼 5G특화망이나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 등 신산업과 결합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G 세계 최초 상용화과 같은 경쟁보다는 지속적으로 기술을 선도하고 의미있는 고객 가치와 고객경험혁신 등을 위해 민관협력 하에 6G 준비도 앞서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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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OECD 미래 네트워크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미래는 고품질의 네트워크 서능에 의존한다고 한다”며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선 디지털 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네트워크 중요성이 인식되는 만큼 경쟁적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 역시 차세대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와 디지털 심화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경희 6G포럼 집행위원장(인하대 교수)도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은 6G 기술주도권 확보를 위해 정부가 직접 개입해 시장 장악 야심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도 이번 민관 합동 6G포럼을 통해 5G와 이종산업 융합, 차세대 통신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2가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ITU-R 6G 비전그룹 의장을 맡고 있는 최형진 삼성전자 수석은 “6월 ITU에서 6G 프레임워크 표준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6G 기술표준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3GPP에선 2025년경부터 6G 표준화에 착수할 계획인데, 이는 5G 어드밴드스 표준화와 병행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6G는 5G 어드밴스드 기술의 전초단계로 6G 프레임워크로 연결고리가 만들어져 논의될 것”이라며 “올해 11월 열릴 WRC23에서 6G 주파수 후보대역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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