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가이드, 숏폼 크리에이터 하다 인터뷰
패션·여행·상황극 등 다양한 소재 콘텐츠 제작
빼어난 영상미로 많은 팬 확보…팔로워 230만
첫 한국 틱톡 어워즈서 '앰버서더상' 수상자로
"내년에는 단편 세로 영화도 만들어보고 싶어"
크리에이터 '하다'(HADA·29·이호연)가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틱톡 어워즈 행사에서 튜브가이드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 : 틱톡코리아 제공) 2024.11.22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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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하다'(HADA·29·이호연)는 틱톡 생태계 내에서 '웰 메이드'라는 경향을 주도해 온 창작자 중 한 명이다. 지난 4년간 숏폼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스타일과 감성을 담은 콘텐츠로 틱톡에서 23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했다.
주로 패션, 여행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 콘텐츠를 만드는데, 세로 화면과 짧은 재생 시간이라는 숏폼 형식에 최적화된 심미성을 보여준다. "내 콘텐츠는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다"는 자신의 말 만큼이나 영상미의 방향성도 다양하다. 때로는 강렬한, 때로는 포근한 색채로 대상과 공간을 그려낸다. 숏폼 영상의 중심이 되는 인물 요소와 다양한 촬영·편집 기법을 활용해 정서를 이미지화하는데 탁월하다는 평을 듣는다.
하다는 대학에서 패션을 전공하고, 한 때 여행미디어 영상 PD로 일한 경력도 있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우연히 틱톡을 접하고 숏폼 크리에이터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고퀄리티' 영상을 추구해 왔고, 지금도 많은 고민 끝에 영상 한 편을 만들어낸다. 또 자신의 메세지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심미적인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즐겁다고 설명한다.
콘텐츠는 특히 젊은층에게 소구력이 높다. 그의 캐릭터는 주로 곱슬머리, 강렬한 눈빛, 무뚝뚝한 말투, 무심하게 걸쳐 입은듯한 무채색 옷차림으로 익숙한데, 그런 비전형적 매력이 젊은 세대에겐 더 큰 호기심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또 최근에는 MBTI 성격 유형처럼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소재로 한 콘텐츠도 만들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틱톡 어워즈 행사에서 크리에이터 '하다'(HADA·29·이호연·가운데)를 비롯한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 틱톡코리아 제공) 2024.11.22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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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15일 한국에서 처음 열린 틱톡 어워즈에서도 다시 한 번 자신의 영향력을 확인했다. 한 해동안 틱톡과의 협업 프로젝트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크리에이터에게 수여하는 '앰버서더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 하다는 "MBTI가 INFP다. 집에만 있다가 올해 처음으로 좀 나가게 됐는데, 틱톡을 통해서 해외도 나가고 다른 분들과 협업을 하는 기회를 얻으면서 같이 하는 즐거움을 알게된 것 같다.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갖게 해주고 좋은 기회를 준 틱톡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제는 숏폼 영상 뿐만 아니라 세로 형태의 단편 영화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크리에이터 하다. 튜브가이드는 지난 15일 틱톡 어워즈 행사가 열리기 직전 그를 만나 크리에이터 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크리에이터 '하다'(HADA·29·이호연)가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틱톡 어워즈 행사에서 튜브가이드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 : 틱톡코리아 제공) 2024.11.22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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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D로 일하다 숏폼에 매력 느껴 크리에이터 활동 시작
-안녕하세요 튜브가이드 독자들께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크리에이터 하다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틱톡 어워즈에서 수상자 후보에 이름을 올리셨습니다.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후보에 올랐다고 했었을 때 예상하지 못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그리고 많이 기쁘고 떨립니다. 제가 틱톡을 시작한지 4년 정도 되는데 항상 콘텐츠를 만들면서 이게 맞는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지금까지 고민하면서 만든 영상들이 빛을 발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제 스타일대로 믿고 가도 되지 않을까 싶은 순간이었어요."
"여행미디어 영상 PD로 재직 하고 있었어요. 코로나19 때문에 잠시 쉬고 있다가 틱톡이 뜬다는 얘기가 있어서 새로운 플랫폼을 공부할 겸 깔아 보았습니다. 막상 깔아서 보고 있었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15초 만에 이야기를 전달 하는 게 큰 매력으로 다 다가 온 것 같습니다. 저는 틱톡으로 크리에이터를 시작을 했는데요. 4년 전에 틱톡을 올린 이후로 지금까지 쭉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다 콘텐츠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영상 잘 만드는 비결에 대해서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제 콘텐츠는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처음 보시는 분들은 어떤 콘텐츠가 중점인지 싶을정도로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요. 제가 생각하기엔 하나의 계정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게 큰 매력이지 않나 싶습니다. 평소에 영화, 드라마 뿐만 아니라 시장에 유통되는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고 있는데, 많이 보고 많이 만들어 봤던 것 같아요. 사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봐주시는 분들을 보면 더 열심히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여러가지 콘텐츠를 분석 하신 거 같아서 많이 놀랐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지만 만들 때 제일 재밌는 건 제 메세지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심미적인 콘텐츠입니다. 합성을 이용한 조금 예술적이고 이상적인 콘텐츠라고 할까요? 그럴 땐 밤을 새워서라도 꼭 만들고 자요."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나의 창작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거 같아요. 저는 콘텐츠를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 작품들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영감을 주고 받는 일이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크리에이터 '하다'(HADA·29·이호연)가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틱톡 어워즈 행사에서 튜브가이드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 : 틱톡코리아 제공) 2024.11.22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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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 형태 단편 영화에 도전해보고 싶어"
-패션을 전공하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자신만의 패션 철학이 있나요?
"예전에는 무조건 튀는 것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깔끔한 스타일의 포인트가 되는 룩을 추구합니다. 평소에는 옷에 페르소나를 담아 패션으로 표현 합니다."
-오늘 의상 콘셉트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가 드레스를 잘 안입는지라 깔끔한 셋업을 선택했고, 셋업만 입으면 너무 밋밋해서 코사지를 만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전공을 살려 어제 친구와 만들었는데, 포인트가 되나요?"
-진짜 INFP가 맞나요?
"네… I가 80% 나오는 찐 내향형 맞습니다. 그렇게 안보이는 이유는 여기서 온 에너지를 쏟고 집에서 죽기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MBTI 시리즈를 보면 S 유형 관련된 상황극은 없던데 혹시 이유가 있나요?
"제가 극N인데 제 친구들도 거의 대부분 N이더라구요. 아무래도 MBTI 콘텐츠를 만들 때 주위에 있던 경험담이나 제가 알 수 있는 내용 들을 각색해서 만들기 때문에 비교적 데이터가 적은 S는 잘 만들지 않는 것 같아요. 데이터가 없어서 자료가 부족할 뿐 안 만들지는 않습니다."
-좌우명이 있나요?
"'두려워하지 말라, 세상에 안되는 건 없다'입니다. 걱정이 앞서 생각만 하다보면 결과는 제자리 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시작하세요. 그럼 본인이 꿈꾸던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갈 수 있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게 있으면 한 발짝이라도 꾸준히, 그럼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겁니다."
-길고 스토리가 있는 영상도 가끔 만드시는데요. 혹시 도전해보고 싶은 다른 분야도 있나요?
"저는 크리에이터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세로 영화로 분야를 항상 확장시켜보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틱톡 영화제 때문에 처음으로 한 번 만들어 봤는데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의미있는 단편 세로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특별한 목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뭐 다른 게 있나요? 지금처럼 계속 꾸준히 영상을 만들면서 성장하고 싶습니다. 저는 영상 만들 때가 제일 재밌는 거 같아요. 내년에는 영화 두 편 만들기가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제 영상을 사랑해 주시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요정'님들이 아니었으면 저는 이렇게까지 영상을 못 만들었을 것 같아요. 이 영상을 보고 계시는 시청자와 구독자 여러분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하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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