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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뉴스속 인물]흑인 '인어공주' 벌써 2450억 원 벌어…감독은 '롭 마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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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주인공 '흑인' 캐스팅 논란 일어

흥행은 순항…1억 8580만달러 매출 기록

감독은 뮤지컬 무용수 출신 '롭 마샬'

흑인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온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순항하고 있다.

영화 흥행수입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26일 개봉 이후 미국에서 1억 1750만달러(약 1560억원)의 티켓 매출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1억 8580만달러(약 2460억원)를 벌어들였다.

이 영화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PC)을 내세운 디즈니가 주인공인 아리엘 역에 처음으로 흑인 가수 겸 배우인 핼리 베일리를 캐스팅해 '블랙워싱'(black washing)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블랙워싱'이란 할리우드 등 서양 주류 영화계에서 무조건 백인 배우를 기용하는 관행인 '화이트워싱'(white washing)을 비꼬는 말이다.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한다며 작품에 흑인 등 유색인종을 무조건 등장시키는 추세를 조롱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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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어공주'. 사진=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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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논란에 대해 롭 마샬 감독은 "유색인종이라서 캐스팅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롭 마샬 감독과의 독점 인터뷰를 공개한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서 롭 마샬은 "캐스팅을 시작하고 그래미 시상식에서 할리 베일리를 처음 봤다. 처음부터 유색인종을 캐스팅하자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저 최고의 에리얼을 찾자는 생각을 했고, 그래미에서 천사처럼 노래하는 할리 베일리를 봤다. 그렇게 그녀를 데리고 왔다. 그녀가 연기를 잘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몰랐을 때, 할리 베일리가 'Part of Your World'를 부르라고 했고, 그 노래가 끝날 때 나는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자연스러운 깊이를 가지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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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어공주' 감독, 롭 마샬. 사진=인어공주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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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마샬은 누구? '뮤지컬 무용수'에서 영화감독으로
'인어공주' 감독 롭 마샬은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IMDb·Internet Movie Database)' 등에 따르면 1960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태어났다. 교수인 아버지의 이직으로 피츠버그 주로 이주하였으며, 카네기 멜론대학교를 졸업한 뒤 피츠버그 연극계에 발을 들였다.

극단에서 무용을 하며 뮤지컬 '캣츠' 등에서도 활약했으나 허리디스크가 심해지면서 안무가 겸 감독으로 전향했다. 영화 데뷔작은 TV 영화 '애니'(1999)다. 이 데뷔작으로 에미상과 피바디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2002년 '시카고'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이 영화는 뮤지컬의 매력과 영화적인 장점을 조합했다는 찬사를 받으며 평단과 대중에게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이 작품으로 그는 아카데미 최고 감독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 2005년에는 장쯔이 주연의 '게이샤의 추억'으로 아카데미상 3개 부문을 수상한다. 2011년에는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를, 2014년과 2018년에는 뮤지컬 영화 '숲속으로, '메리 포핀스 리턴즈'를 감독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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