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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애정 아닌 범죄…K팝 ★들, 사생팬에 '몸살'[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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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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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많은 K팝 스타들이 사생팬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K팝 스타의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드러내며 애정이 아닌 범죄에 이르는 행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행위는 아티스트와 그 주변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안길 뿐만 아니라 공포감까지 심어줄 수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맏형으로 가장 먼저 군입대를 한 진은 군대에서도 도 넘은 팬으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지난 15일 군에 따르면 육군 20대 여성 간호장교 A중위는 진을 보기 위해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중위는 지난 1월 진이 근무 중인 5사단 신병교육대를 무단 방문해 진에게 유행성 출혈열 2차 예방접종을 시행했으며 자신이 근무하는 부대로 돌아가 "진이 무척 아파했다"라는 말을 퍼뜨린 의혹을 받는다.

A중위가 근무 중인 부대는 "해당 사안을 접수한 후 감찰 조사를 실시한 결과 1월께 무단으로 타 부대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법무 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중위는 자신이 진에게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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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 앞서 방탄소년단 RM과 정국도 사생팬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지난 3월 코레일 직원 B씨가 RM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B씨는 2019년부터 3년간 RM의 승차권 정보,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18차례나 열람했다. 이후 감사가 시행된 후 B씨가 해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RM은 코레일 직원이 자신의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한 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 이모티콘을 통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국은 집으로 배달음식을 보내는 사생팬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그는 지난 4일 팬 커뮤니티에 "집으로 배달음식 보내지 마세요. 주셔도 안 먹을 겁니다"라며 "마음은 고맙다만 저 잘 챙겨 먹으니까 본인 사 드세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번 더 보낸다면 보내셨던 영수증 주문번호 조회해서 조치 취하겠다. 그러니까 그만해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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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다른 K팝 스타들도 팬들의 어긋난 팬심에 고통을 호소했다.

그룹 더보이즈는 지난달 악성 사생팬을 경찰에 인계한 바 있다. 당시 더보이즈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사옥, 숍, 숙소 등 아티스트 일상 생활과 관련된 장소 무단 침입과 고성방가, 차량을 무리하게 따라오는 행위 등이 지속되면서 아티스트는 물론 그의 가족과 지인들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소속사는 해당 행위들이 촬영된 블랙박스와 CCTV를 수집해 관할 경찰서에 지속적으로 전달 및 신고를 하고 있으며, 공식 입장문을 발표한 당일 새벽에도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인계된 사건이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그룹 NCT 해찬은 사생팬에게 주거침입 피해를 입었다. 심지어 해당 주거 공간은 해찬과 가족들이 함께 생활 중인 곳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해찬과 그의 가족들이 상당한 정식적 피해를 호소했으나 해당 사생팬은 해찬의 의사에 따라 형사 처벌되지 않는 선에서 선처받았다고 밝혔다.

일부 팬들의 그릇된 팬심으로 인해 K팝 스타들이 사생활 침해를 받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을 애정 하는 만큼 그들의 권익도 지켜줄 수 있는 성숙한 팬 문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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