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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가 내려진 29일 오전 전북 완주군 봉동읍 한 주택 인근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흘러내리는 모습 (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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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연휴에 내린 많은 비로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자체들은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29일) 오후부터 비가 소강 상태를 보임에 따라 현장에 나가 구체적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28일)부터 오늘(29일) 오후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전북 익산 함라 225㎜, 충남 서천 217.5㎜, 전북 완주 204.9㎜, 군산 204.6㎜, 대구 100.2㎜ 등입니다.
비구름대 세력이 약화함에 따라 오늘(29일) 오후 2시를 기해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이번 비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농작물 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많은 비가 집중된 전북 익산 지역 23개 농가, 비닐하우스 97개 동과 농경지 74㏊가 물에 잠겨 배수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또 전북 전주와 익산에서는 차량 3대가 침수됐고, 완주와 무주에서는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민가 주변으로 흘러내렸습니다.
충남에서도 나무 쓰러짐 7건, 도로 침수 3건, 토사 흘러내림 2건 등 모두 15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21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돼 복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어제(29일) 많은 비가 내린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한 도로에서는 수명 400년 된 느릅나무가 쓰러졌습니다.
높이 23m, 둘레 5.4m가량의 이 나무는 1982년 11월 횡성군 보호수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군청과 굴착기 등을 동원해 나무 제거 작업을 마쳤습니다.
지자체들은 비가 그친 이후에도 토사 유출과 낙석 등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취약 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북도 관계자는 "시·군 및 관계기관과 함께 구체적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며 "조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30일)까지 제주도에 30∼80㎜, 전남과 경남 지역에는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임상범 기자(doong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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