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경비대 선박 4척·400명 규모…호주·인도 참관국 참여 검토
미국·필리핀 해상합동훈련 |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미국, 일본, 필리핀이 다음 달 초 남중국해에서 합동 해상 훈련을 실시한다.
29일 일간 필리핀스타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해상경비대는 다음 달 1∼7일 바탄반도 남단 마리벨레스 지역에서 처음으로 3국이 참여하는 해상 훈련을 한다고 이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상호 운용성 강화를 목표로 기동, 통신, 해상 법 집행, 수색·구조 훈련 등이 진행된다고 해안경비대가 설명했다.
아먼드 발릴로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중국과의 남중국해 분쟁과는 무관한 해안경비대 간의 일상적인 훈련"이라며 "미국과 일본 측이 합동훈련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박 4척, 약 400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호주와 인도가 참관국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은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최근 필리핀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베트남명 쯔엉사·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주변 5곳에 부표를 설치하자 중국도 부표를 설치하며 맞대응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6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의 군사 동맹을 강화해왔다.
지난 2월 미국에 필리핀 군 기지 4곳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4월에는 남중국해 인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발리카탄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하반기에는 미국과 남중국해 합동 순찰을 재개할 예정이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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