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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콘텐츠 전쟁' 불 붙었다… 전세계 스마트TV 비중 첫 9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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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 전세계 스마트 TV 비중 92%

삼성·LG OS 점유율 전년比 소폭 상승

아시아투데이

삼성 TV 플러스에 런칭된 CJ ENM 브랜드관 이미지.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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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전 세계 TV 시장에서 스마트 TV 출하량 비중이 1분기 기준으로는 처음 90%를 넘어섰다. TV 제조사의 스마트 TV 플랫폼과 콘텐츠 경쟁력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TV 출하량 중 스마트 TV 비중은 92.0%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89.1%) 대비 2.9%p(포인트) 상승했다.

스마트 TV 플랫폼 점유율도 바뀌고 있다. 스마트 TV 플랫폼 1위인 안드로이드는 지난해 연간 점유율 42.4%에서 올해 1분기 40.9%로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 '타이젠'과 LG전자 '웹OS'의 점유율은 각각 지난해 연간 21.0%와 12.2%에서 올해 1분기 21.8%와 12.4%로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 제조사에도 TV 플랫폼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이들 업체는 TV 세트 사업뿐만 아니라 플랫폼 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5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삼성 TV 플러스'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의 글로벌 시청 시간이 30억 시간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현재 한국·북미·유럽 등 전세계 24개국에 2000개 이상의 채널을 서비스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각 채널 사업자들과 계약을 통해 TV플러스에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준 24개국의 소비자가 다양한 삼성전자 스마트 TV 제품 약 4억6000만 대를 통해 삼성 TV 플러스를 이용 중이다.

LG전자도 웹OS TV에 탑재된 'LG채널'을 앞세워 콘텐츠 경쟁에 일찍이 발을 들였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 기준으로 LG채널은 381개의 콘텐츠 채널을 보유, 글로벌 TV제조사 중 보유 채널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 제공하는 채널 수는 약 2900개로, 삼성전자를 앞서는 추세다.

유명 셰프인 고든 램지와 인기 가수 머라이어 캐리로부터 요리와 보컬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 홈트족(홈 트레이닝을 즐기는 사람)을 위한 운동 서비스 등을 탑재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웹OS를 외부 공급용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구성한 '웹OS 허브'를 출시, TV 제조사 가운데 처음으로 외부 업체 대상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전 세계 300여개 TV 브랜드가 스마트 TV 운영체제로 웹OS를 선택하고 있다. LG전자는 웹OS TV 생태계의 빠른 확대를 위해 플랫폼 구매 업체가 필요로 하는 콘텐츠와 방송 서비스 인증 등을 지원하고 있다. LG 채널과 인공지능 씽큐 기반 음성인식 등 LG 스마트 TV의 부가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도 타이젠 OS 출시 10년 만에 처음으로 작년 말 호주 템포, 튀르키예 아트마차, 중국 HKC 등 다른 TV 제조사에 타이젠 OS를 공급하며 플랫폼 공급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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