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가을야구 가겠는데?” 성적 따라 금리 오르는 예‧적금 상품 ‘인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3 신한은행 쏠(SOL) 한국프로야구(KBO) 리그가 개막 후 191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응원하는 팀이 이길 때마다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은행들의 예‧적금 상품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6년째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 중인 신한은행은 올해도 ‘2023 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출시해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이 상품은 소비자가 10개 구단 중 응원할 구단을 자유롭게 선택해 월 50만원 이하로 자유롭게 저축하는 만기 12개월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연 2.50%이다.

선택한 팀이 이길 때마다 우대금리를 받는다. 응원 구단이 정규시즌 1승을 올릴 때마다 0.01%포인트(p)를 받아 최대 0.8%p 우대금리를 준다. 이 외에도 △조기 가입 우대 연 0.3%(6월 30일까지 가입 시) △첫 적금 우대 연 0.3%(최근 1년간 적금 미보유 시) △쏠(SOL)의 야구 전용 플랫폼 ‘쏠야구’ 콘텐츠 참여 시 1회당 연 0.1%(최고 1.0%)로 최고 금리 연 4.6%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특히 쏠(SOL) 내 야구전용 플랫폼 ‘쏠야구’에서는 정규리그 기간 중 △응원 구단 승리마다 최대 1000마이신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Winning 캘린더’ △월 최대 한도인 50만 원을 입금했거나 응원 구단 승리 다음 날 5000원 이상 추가 납입 시 최대 1천 마이신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세이브포인트’ 등 다양한 콘텐츠도 있다.

지방은행도 특판 예·적금 상품을 마련해 연고 구단에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부산 연고 구단인 롯데자이언츠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BNK가을야구정기예금’ 출시했다. 2007년 출시 이후 올해까지 17년째 판매하고 있는 이 상품은 최근 롯데자이언츠가 상위권을 달리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은행에 따르면 올해 BNK가을야구 정기예금은 총 1조원 중 8650억원(18일 기준) 판매됐다. 이 예금은 기본금리 연 3.35%에 ‘자이언츠 우승기원’ 금리 0.2%p를 붙여주고,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최고 0.3%p를 더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비대면 가입 0.1%p, 신규 고객 0.1%p 우대금리까지 받으면 최고 연 4.05% 금리를 적용받는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KIA 타이거즈를 응원하고 있다. 먼저 ‘우승기원 예금’은 500만원부터 최고 1억원까지 가입(1인 1계좌)할 수 있다. 기아 타이거즈의 성적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시 연 0.05%p △정규시즌 우승 시 연 0.1%p △한국시리즈 우승 시 연 0.1%p 등 우대금리가 붙는다.

‘우승기원 적금’은 월 1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가입하는 정액 적립식 상품이다. 우대금리 항목은 예금과 동일하며 정규시즌 최종 순위와 승수, 최장 연승 기록 등에 따라 연 0.5~0.55%p 등의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모든 조건이 충족됐을 때 적용되는 금리는 최고 연 5%다.

DGB대구은행은 지역 연고팀 삼성 라이온즈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DGB홈런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월 10만원 이상 50만원 이내에서 불입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기본금리는 연 4.00%이며, 우대금리 최대 0.30%p를 적용하면 만기일 기준 최고 연 4.35%(인터넷 가입 시 금리, 영업점 가입 시 최고 연 4.30%)의 금리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포스트시즌 진출 시 △정규시즌 우승 시 △한국시리즈 우승 시 각각 0.1%p를 제공한다. 상품은 오는 6월16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 예적금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면서 “가을야구가 가까워질수록 열기가 더 뜨거워지는 만큼 현장 프로모션 등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손희정 기자 (sonhj1220@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