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에 한국 관광객 3000여명 발 묶여
괌 공항, 침수 피해로 인한 복구 작업 중
슈퍼 태풍 ‘마와르’가 불어닥친 괌 해변가. AP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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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 마와르 영향으로 폐쇄된 괌 현지 공항이 당초 알려진 내달 1일이 아닌 30일 운항 재개를 목표로 작업 중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취재진에게 “김인국 주하갓냐 출장소장이 공항청장과 어제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주하갓냐 출장소 측은 파손된 시설 복구 때문에 공항 운영이 내달 1일부터 재개된다고 공지했다. 괌 국제공항은 태풍으로 침수 피해를 입었고 활주로 작업 때문에 재개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태풍으로 괌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 여행객 3000여명이 발이 묶인 상태다. 이들은 대부분 호텔에 체류 중이며 단수와 정전, 통신 장애 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괌 통신 사정이 열악해서 대사관 홈페이지 공지 등을 못 보는 관광객들을 위해 로밍폰 통신사와 협의해 문자메시지 공지로 공지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아울러 “약이 부족한 환자들을 위한 병원을 안내 중이며, 괌 관광청과 협조하에 병원 교통비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교민단체와 협조 하에 임시대피소 마련을 협의 중이며, 자원봉사자들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처방전이 필요한 약을 제외한 비상의약품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괌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혈압약, 당뇨약을 구하는 글이나, 단전, 단수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부상 등 한국인의 인적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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