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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국면전환’ 나선 민주, 후쿠시마 오염수 장외전…범국민서명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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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염수 반대 국민서명운동 시작
이재명 “尹·與, 일본 편 들어 들러리 서”
박광온 “국민들이 건강·생명 지키기 나서”
비호감도 민주당 60% > 국민의힘 58%


매일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국민서명운동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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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6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놓고 범국민 서명운동 등 장외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김남국 코인 사태로 비호감도가 높아지면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대정부 공세를 펼쳐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입 반대 국민서명운동 발대식’을 진행했다. 발대식에는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해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할 수 없이 다시 길거리 서명에 나서게 됐다”며 “피해를 입는 대한민국 정부의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이 왜 일본 편을 들어서 위험한 핵 오염수 해양 투기에 면죄부를 주고 들러리를 서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가가 책무를 다하지 않을 때 국민들은 스스로가 나선다”며 “우리가 지금 거리로 나와 서명 운동에 들어가는 것은 국민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로부터 건강과 생명, 우리 바다를 지키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시찰단이 예상대로 아무 성과 없이 귀국한다”며 “일본에서 한 일이라고는 언론의 눈을 피해 숨바꼭질하고 도망 다닌 것뿐이다. 이런 ‘몰래 시찰’, ‘도둑 시찰’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민주당은 범국민 서명운동과 동시에 내달 3일 부산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시작으로 장외전을 전국 곳곳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발대식을 잇따라 개최하고 온오프라인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국회 차원의 대응도 병행한다.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 반대 및 국회 검증특별위원회 구성 등의 내용을 담은 국회 결의안을 여당에 제안했으며, 시찰단 대상 청문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의 비호감도가 국민의힘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주요 정당 국민의힘, 민주당, 정의당의 호감도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 호감도 33%, 비호감도 58%, 민주당 호감도 30%, 비호감도 60%, 정의당 호감도 19%, 비호감도 67%로 집계됐다.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9.8%,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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