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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대 거래가 알려지며 논란을 빚은 가상자산(코인) '위믹스' 발행사가 지난 2020년 이후 국회를 14차례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25일) 국회사무처가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1대 국회(2020년~현재) 들어 국회를 총 14차례 방문했습니다.
위메이드는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한규·김종민·오기형 의원 등 가상자산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 소속 의원실을 주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국회 운영위원회는 어제 오후 전체회의에서 여야 원내지도부 합의에 따라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 기록을 공개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보유 논란이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업체의 국회 입법 로비 의혹으로 번지면서 해당 업체 임직원들의 국회 출입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개된 자료는) 단순 출입 기록이기 때문에 의원실에 가서 의원을 만났는지, 비서관을 만났는지, 아니면 그냥 그 명의만 빌린 건지는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운영위 소속 한 여당 의원 측은 통화에서 국회사무처 공개 자료에 대해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P2E 합법화 토론회를 주최하거나 법안을 공동 발의한 의원실들은 명단에서 정작 빠져 있어서 자료 공개로 오히려 의문이 남게 됐다"며 "민주당이 이 자료로 '물타기'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방문지를 특정 의원실로 등록해 놓고 자유롭게 다른 의원실도 돌아다닐 수 있다"며 위메이드 임직원들의 국회 의원실 방문 기록 전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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