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온-SKT, MBC에 AI화질향상 솔루션 공급…"미디어시장 공략"

사피온 X220/사진제공=사피온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사피온(SAPEON)이 미디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AI 반도체 제품 '사피온 X220'과 SK텔레콤의 AI 동영상 업스케일(화질향상) 기술인 '슈퍼노바(SUPERNOVA)'를 적용해 'VoD(주문형 비디오) 트랜스코더'와 '라이브 컨버터' 솔루션을 상용화하며, MBC에 처음으로 공급한다.

사피온은 국내 AI 기반 미디어 솔루션 업체인 픽스트리(PIXTREE)와 함께 고품질·고속으로 동작하는 VoD 트랜스코더와 라이브 컨버를 상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피온의 AI반도체는 적은 전력으로도 빠르게 영상을 전환하는 등 높은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했다.

MBC는 보유하고 있는 FHD콘텐츠의 업스케일을 위해 SK텔레콤의 미디어 R&D(연구개발) 조직과 협력해 왔으며, 이번에 AI엔진 기반의 콘텐츠 업스케일 제품 도입을 추진한다. 사피온은 빠른 추론 속도 등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위해 사피온X220카드를 적용했다.

MBC는 또 하반기 FHD로 수급·중계 예정인 스포츠경기에 사피온X220 기반의 라이브 컨버터를 적용해 '4K' 화질의 방송 송출을 추진한다. 아울러 2011년 이전의 아날로그 또는 SD 저화질로 제작한 콘텐츠들을 풀HD 영상으로 전환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스트리밍이나 VoD 서비스 등의 형태로 해외에 수출할 수도 있게 된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사피온은 독보적인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해 고품질 영상 서비스를 위한 핵심 기능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며 "지상파 방송사인 MBC 납품을 시작으로, 글로벌 미디어·영상 기업들과 협력해 고품질 영상 서비스 솔루션 제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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